오존과 자외선지수 본문
오존은 산소의 3원자 형태로 된 기체로 대기 구성성분의 하나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 등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오존의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이롭게 작용하여 공기 혹은 식수에 들어 있는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합니다.
이런 살균효과를 이용하여 오존을 발생시키는 공기정화기도 나와있고, 산소 원자가 갖고 있는 강력한 산화력으로 인해 하수의 살균, 악취제거에도 쓰이고, 섬유의 표백 등 여러분야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자연상태의 공기 속에도 적은 양이지만 오존이 들어 있는데 예를 들면 산이나 바닷가에 갔을 때에 상쾌한 느낌이 드는 것도 공기 속에 오존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존은 우리에게 이로운 점도 있지만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여름철의 강한 햇빛에 의해 분해될 때에 발생하는 오존은 사람의 기관지, 폐, 눈 등을 자극하여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 복사와 분자상태의 산소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는데 성층권 오존은 성층권 복사균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기중의 오존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성층권의 오존층은 자외선을 차단하여 사람을 보호해 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자외선의 보호막인 오존층은 대기 중에 그 농도가 작기 때문에 파괴되기도 쉽습니다.
이 파괴의 주범은 프레온가스,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 등 산업계에서 폭넓게 사용되어왔던 염화불화탄소(CFC), 자동차 매연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소 산화물, 농약, 염료 등의 원료이자 드라이클리닝을 하는데 사용하는 사염화탄소, 소화기에 쓰이는 할론, 전자부품 세척제로 쓰이는 메틸클로로포름 등으로 오존층을 파괴하는데 악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에 오존 농도가 0.12ppm 일때는 주의보, 0.3 일 때 경보, 0.5 일때는 중대경보를 발령하는데 0.1~0.3ppm에서 한 시간 노출되면 호흡기 자극 증상이 증가하고 기침이 나며 눈에 자극이 옵니다.
0.3~0.5ppm에서 두 시간 노출되면 운동 중에 폐 기능이 감소되고 0.5ppm 이상에서 여섯 시간 노출되면 마른기침과 흉부불안 증상이 나타나는데 활동기의 어린이나 노약자는 고농도 오존에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보 등급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에서 사망률이 1~2% 증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오존농도를 알아보려면 에어코리아(airkorea.or.kr)나 스마트폰 앱 '우리동네대기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지수
자외선은 전자파의 하나로 파장이 가시광선보다 짧고, X선 보다는 길어 대기 상층에서는 공기 분자나 원자에 흡수되어 여러가지 복잡한 광화학작용을 일으킵니다.
자외선은 태양복사에너지 중 약 7%를 차지하며 그 중에서 대부분의 파장이 짧은 부분은 상층에서 오존에 의해 흡수됩니다.
피부에 유해하고 햇볕에 타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은 UV-B이며, 오존층은 이렇게 유해한 UV-B도 매우 효율적으로 차단하지만 약간은 지표면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UV-A는 지표면에 도달하는데 이 복사는 주목할 정도로 유해하지는 않지만 잠재적으로 유전학상의 손상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성층권의 오존양과 구름은 지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강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되고, 성층권의 오존 양과 날씨의 변화를 기초로 자외선지수 범위를 구분합니다.
자외선지수는 자외선의 강도를 0~9까지 10등급으로 나누어 나타내는데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B(UV-B)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보통 피부의 사람이 자외선지수 7 이상에 30분 이상 노출되면 홍반현상이 일어납니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 낮음(0.0~2.9)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 강함(9.0 이상)의 5단계로 표시됩니다.
자외선지수가 강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생활기상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