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삼켜버린 코로나는 언제 사그러들지 기약이 없다. 꼬박 두달이 넘도록 외출을 하지 않은 채 집안에만 머물고 있는데도 코로나-19는 여전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고 오히려 세계 밖에선 더욱 기성이는 형국이다. 모두가 기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런일은 묘원하다. 한 날은 친지나 지인에게 전화로만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별다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톡,톡 하는 알림 소리가 반갑다. 멀지 않은 근교에 사는 첫째 언니의 톡이다. 집에만 있기 갑갑해서 근처에 쑥 캐러 나왔다는 거다. 한때 언니는 물 좋고 산 좋은 그 곳으로 이사 오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더랬다. 10년도 전부터 들어 오는 소린데도 들을때마다 마음은 꿀떡 같긴하다. 그런 와중에 난 코로나로 문밖 출입도 절제하고 있구만 언..
Life
2020. 3. 3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