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질금 앙금을 이용한 엿질금팩 탄생후기 본문

Beauty

엿질금 앙금을 이용한 엿질금팩 탄생후기

레이디수 2020. 12. 17. 13:10

코로나19 바람에 근 1년이나 찾아보지 못했던 언니집에 갔더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찔금하는 눈물바람은 잠깐이고 차라락 차려준 큰언니표 밥상앞에선 오랜만에 걸음한 동생의 조신한 겸양은 재쳐두고 만찬에 홀릭했더랬다. 울언니는 한 음식하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한상차림을 게눈 감추 듯 먹고는 빈그릇들에 조금 민망도 했지만 어떠랴 자매지간이고 가족인데...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재주가 있는지 언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며 그 음식을 맛나게 먹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다고 한다.

 

식후 곧바로 내어온 식혜는 또 얼마나 맛나는지 달지 않으면서 시원한것이 깊은 산속 옹달샘물 같았다. 밖에 나가서 10원 한장 벌지도 못하면서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 최고라며 자칭 미식가라고 생각하는 내가 볼때 단연 최고의 음료였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요리에서 만큼은 별로 호기심이 동하진 않는데 언니표 식혜는 궁금했다. 나도 만들수 있나해서 레시피를 알아와서 집에서 시연해볼 작정이었다.

 

그런데 천성이 어디갈까 쉽게 할수 있는 법이 있더라고.... 시판중인 제품중에 바락바락 주무르지 않아도 되는 식혜용 엿질금 분말이 나와 있기에 그것으로 대체해서 언니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식혜란 놈을 만들었겠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고 어느정도 흉내를 내는 정도로 만들었다. 훗~훗~~

 

갈증날때 시원한 식혜 한잔은 가슴이 뻥 뚫린다. 한번 만들어 보시라. 만드는 과정에서 보너스로 엿질금 앙금이라는 훌륭한 미용팩재료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근데 예전에 나 어렸을적 울 엄마가 가끔씩 단술을 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식혜의 또다른 말이었던 듯 하다.

 

엿기름인지 엿질금인지 어느것이 제대로 된 말인지 몰라도 단술이 식혜인것 같고 식혜가 단술인 것은 확실하다. 언니집에서 먹은 식혜맛이 어릴적 먹었던 엄마의 단술맛이 분명했으니까.

 

여하튼 본의 아닌 피부관리도 하게 되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질금 우린 뒤 갈아앉은 앙금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일주일은 걱정없이 사용할수 있을 것 같다.

 

엿기름은 보리에 싹을 내어 말린 것으로 단백질, 프로티아제, 비타민B, 레시틴, 맥아당, 전화당 효소, 포도당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주고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피부타입이라도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니 본인에게 적당한 농도를 정해서 팩제로 사용하면 된다.

 

천연재료 엿질금을 이용한 팩

 

엿질금팩 만들기

 

엿질금 앙금, 밀가루, 꿀

 

1. 엿질금 2큰술에 꿀 소량을 넣고, 밀가루를 얼굴에 발랐을때 흘러 내리지 않을 정도의 농도로 섞는다.

 

2. 청결한 상태의 맨피부에 부러쉬를 이용해 피부결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도포한다. 도포한 후 빠르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준비한다.

 

3. 10분 정도 경과한 뒤 미온수로 여러번 세안한 후 기초로 마무리 하면 된다.

최근에 올라온 글

TAG

more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