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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 봄나물 먹고 코로나 물리치기

레이디수 2020. 3. 30. 11:17

봄을 삼켜버린 코로나는 언제 사그러들지 기약이 없다. 꼬박 두달이 넘도록 외출을 하지 않은 채 집안에만 머물고 있는데도 코로나-19는 여전히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고 오히려 세계 밖에선 더욱 기성이는 형국이다.

 

모두가 기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런일은 묘원하다. 한 날은 친지나 지인에게 전화로만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별다를 일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톡,톡 하는 알림 소리가 반갑다.

 

봄소식의 대명사 쑥과 돌나물

 

멀지 않은 근교에 사는 첫째 언니의 톡이다. 집에만 있기 갑갑해서 근처에 쑥 캐러 나왔다는 거다. 한때 언니는 물 좋고 산 좋은 그 곳으로 이사 오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더랬다.

 

10년도 전부터 들어 오는 소린데도 들을때마다 마음은 꿀떡 같긴하다. 그런 와중에 난 코로나로 문밖 출입도 절제하고 있구만 언니는 인적 드문 산자락에서 봄을 캐고 있다니 부럽기도 했다. 잠깐이지만 들이마신 공기가 산공기라도 되는냥 큰 숨을 들이마셔 보았다.

 

쑥국과 돌나물샐러드

 

순간 너무 세게 들이 마셨던가 콧 속이 다 쨍하다. 언니는 쑥을 캐면서 다른 봄나물도 같이 캤다면서 돌나물 사진도 같이 보내왔다. 그러곤 얼른 집에 가서 쑥국에 돌나물 샐러드해서 먹을 거란다. 봄국의 대명사 쑥국 끓여 드시고 코로나 잘 극복하시게나 언니야~.

 

언니가 잠깐 나가 느낀 봄, 내게 고대로 전달되어 나 또한 기분 전환된 듯 하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우울하고 처져있겠지만 어차피 닥친 일이라면 슬기롭게 헤쳐가야 하지 않겠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라도 긍정적인 일들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모두 힘내서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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