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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소퍼즐1000피스 저승사자와 직부마

레이디수 2018. 6. 7. 13:06

 

공부하는 딸아이와 머리도 식힐 겸 집을 나서기는 했는데 시외로 나가기엔 시간대가 마땅치가 않아 고민하고 있으려니 세상에 먹고싶은 것 많은 10대 소녀 울 딸래미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합니다.

 

어차피 시각이 외곽은 힘들겠고 새로운 맛을 찾기로 했지요. 울 동네에는 젤라또 매장이 없고 가까운 신세계 백화점에 있다고 해서 신세계 백화점을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쫀뜩한 쵸코렛과 새콤달콤 레몬셔벳에 톡톡 씹히는 블랙베리 아이스크림맛까지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먹고싶은 건 먹어봐야지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는 말이 진리라는 것이 딸아이의 동선을 보고 새삼 떠오르네요. 

 

맞은편에는 10대 소녀들을 홀릭하게 하는 대형 팬시점이 있는데 그 입구로 쏘옥 들어가고 있는 딸을 발견합니다.

 

 

워낙에 체력이 바닥인지라 신세계 백화점이 오픈하고서 제대로 쇼핑한 적이 없으니 어쩌다 나와보면 항상 어리둥절거리기 일수입니다.

 

딸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다 이제 집에 가서 쉬었으면 할 쯤 불쑥 손하나가 내미는 상자가 있었으니 직소퍼즐 1000피스짜리! 아이쿠야 이걸 맞추려면 족히 하루는 걸릴텐데.... 그시간을 어째....

 

 

어느 서점이든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직소퍼즐은 딸아이의 발걸음을 항상 붙잡곤 했지요. 오늘은 그냥 사주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날이기도 하니깐. 생일날 날씨가 흐려서 아빠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고 원플러스 원이라 선물을 준날이니깐. 말하자만 생일을 두 번이나 누린셈이네요.

 

그렇게 득템을 하고선 집으로 돌아 오자마자 퍼즐 삼매경에 빠진 딸을 어이없이 쳐다 보다 긴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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