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으로 알아보는 여성건강 본문
월경이란 말은 "달이 보름을 기준으로 찼다가 기울었다가 하는 것'과 같이 '보름이라는 간격으로 배란이 되고, 비워내고를 되풀이한다'하여 월경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월경은 여성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인데, 월경 이상 증세를 이해해서 섭생에 노력한다면 여성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경불순
월경불순이란 월경의 주기, 피의 양과 색깔 등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우를 가리킵니다.
월경은 단순히 자궁의 상태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몸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에 월경불순현상은 여성의 몸 건강 상태가 전체적으로 양호하지 못하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경양이 적거나 거르는 경우
여성의 자궁에 혈이 모이는 것은 호수에 개울물이 모이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가뭄이 들어 개울물이 줄면 호수에 물이 적게 모이듯, 여성에게 초조, 불안, 조급함 등과 같이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 생기면 몸 속의 진액이 마르면서 자궁으로 오는 혈의 양이 줄어듭니다.
이럴때 월경의 양이 적어지고, 심하면 거르게 됩니다. 월경의 양이 줄거나 거르는 여성들은 먼저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몸 속의 진액이 충분히 만들어지고 월경도 정상을 찾게 될 것입니다.
몸이 허약한 경우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여성은 자신에게 맞는 약재로 기혈을 보하면서 신경을 안정시키면 월경의 양과 주기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월경이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경우
마음이 초조하고 조급한 여성에게서 일어나기 쉬운 증상으로 채 익지 않은 과일이 바람에 떨어지듯 여성의 월경활동이 심적인 재촉을 받아 정상보다 빨리 자궁이 열려 월경이 앞당겨집니다.
한편 우울하고 걱정이 많거나 비관과 낙심을 많이 하는 여성은 월경활동이 둔해집니다. 신체의 다른기관이 월경 작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소화기관이 왕성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분해, 흡수되지 않아 혈의 생성이 둔화되고 자연히 월경을 만들 재료가 부족해져 월경이 늦어질 때도 있습니다.
월경통
흔히 생리통이라고 하는 월경통은 자궁 내에서 순환하던 기가 어떠한 이유로 막히거나 약해서 유발되는 통증입니다.
월경 전이나 월경 중에 아픈 것은 기체 또는 혈적이라 하는데 원인은 기운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월경이 끝난 후에 통증이 있는 것은 혈이 부족해서 인데 이것은 기가 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월경 전 또는 월경 중의 통증은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줄어들고 인삼차, 생강차, 수정과 등 성질이 따뜻한 차를 마시면 효과적입니다.
월경 중이거나 월경 후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도 있는데 하복부의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아프고 아래로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때도 따뜻하게 하거나 마사지해주면 통증이 덜하고, 이 경우는 몸의 기혈이 모두 허약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기혈을 보해 주어야 합니다.
변비 및 설사
월경을 하는 동안 화장실을 못 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자주 가는 여성분들도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변비에 걸리거나 반대로 활발해지면서 설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세균성 질염
월경은 질염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월경전이나 시작할 무렵 질부위의 pH가 달라져 질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쉽게 증식하게 됩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월경할 때마다 반복된다면 피임약을 처방받아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