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일의 효능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무더운 여름철 더위와 갈증을 날려주고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여름과일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혈액순환을 돕고 니코틴 해독에 도움이 되는 '복숭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복숭아는 과육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여름철 땀을 흘려 부족한 칼륨과 수분을 보충해주고 당분으로 더위에 지친 신체에 활력을 줍니다.

 

 

과육이 흰색인 백도와 노란색인 황도로 나뉘는데, 백도는 부드러워 생과로 쓰고 가공용 통조림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사용합니다.

 

복숭아에는 타타르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과 비타민A, 펙틴, 아세트산, 유리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데, 특히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야맹증에 좋고 꾸준히 섭취하면 장을 부드럽게 해 변비을 없애고 어혈을 풀어줍니다. 복숭아의 껍질은 해독작용을 합니다.

 

Tip_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한 시간 전 냉장고에 넣어 8~10˚c 정도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나 내부가 갈색, 흑색으로 변하고 자당과 과당이 줄어 단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육질이 연한 복숭아는 11~13˚c, 단단한 복숭아는 8~10˚c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을 건강하게 하는 '멜론'

 

멜론은 평소 장이 좋지 않거나 변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장에 좋은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건강을 좋게 하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리코펜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의 유해산소를 배출하면서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회복과 눈 건강에 좋습니다.

 

또 수박 못지않게 풍부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땀을 흘리고 난 뒤 갈증해소에도 좋고 몸의 열까지 내려주기 때문에 여름철 과일로 손색이 없습니다.

 

Tip_멜론은 완전히 익은 것을 구입하여 2~3일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열대 과일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먹기 직전에 1~2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은 '포도'

 

포도는 당분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A, 비타미B, 비타민C, 비타민D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칼륨,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많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하고,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에 효과적입니다. 생혈 및 조혈작용을 해 빈혈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포도에 함유된 유기산은 몸 속 독소를 없애주고 혈전을 녹여줘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를 껍질째 먹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껍질에 풍부한 영양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포도껍질의 타닌 성분은 페놀 화합물이 들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제 구실을 합니다.

 

Tip_포도는 수분이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한 송이씩 종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20~30분간 담가 두었다가 씻어 먹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물에 씻어 먹으면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저칼로리 과일 '수박'

 

여름과일로 사랑받는 수박은 수분 함량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로 이뇨작용을 돕습니다.

 

카로틴, 리놀레산, 비타민A와 비타민B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좋고, 100g에 21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수박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시트룰린은 해열, 해독작용을 하므로 햇볕을 받아 일사병이 나타날 때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구창, 방광염, 보혈, 강장 등에 사용되고 홍육, 황육, 백육, 무등산 수박, 씨없는 수박 등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Tip_수박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듯 수박도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하면 저온 장해를 일으켜 부패의 원인이 됩니다.

 

수박을 먹을 때는 속을 차게 만드는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고, 가끔 통째로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먹기도 하는데 너무 오래두면 물을 흡수해 단맛이 감소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