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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레이디수 2017. 4. 28. 09:38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를 읽고

 

이 책은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입니다.

 

80년대 초·중반, '노르웨이의 숲'과 댄스댄스댄스'를 쓴 그리스의 섬들과 로마, 아이슬란드, 핀란드, 90년대 캠브리지와 보스턴, 라오스와 구마모토에 이르기까지 대략 20여년 동안 잡지 연재등을 위해 썼던 글들을 묶어 발행하였습니다.

 

49년생 무라카미하루키는 달리기를 좋아하고, 생선 요리와 채소 샐러드를 즐기며, 와인과 재즈에 해박하고, 중고 LP 수집이 취미입니다.

 

저는 특별히 여행기를 찾아 읽는 편이 아닙니다. 아마 제목에서 라오스가 내게 주는 어떤 느낌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라고 해야 될까요!

 

책에 나오는 총 여섯 나라의 이야기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개인적 취향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하루키가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만난 한 베트남 사람이 라오스로 향하는 그에게 했던 질문입니다.

 

베트남에는 없고 라오스에 있는 것이 대체 뭐냐고 말입니다.

대체 라오스에는 뭐가 있었을까요?

 

 

그 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바람이 분다.

무언가를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다.

그때의 떨리던 마음이 기억난다.

그것이 단순한 사진과 다른 점이다.

 

그곳에만 존재했던 그 풍경은 

지금도 내 안에 입체적으로 남아있고, 

앞으로도 꽤 선명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한낱 추억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원래 여행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인생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세상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넓은데 

동시에 또한 내발로 걸어서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한 장소이기도 한것이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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