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3대 안질환 본문
봄이 되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안구건강에 비상이 걸립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안구표면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새에 눈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봄철 3대 안질환 원인과 증상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눈꺼플 가려움증, 결막 충혈, 눈에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 있으며, 결막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해물질이 많은 봄, 특히, 눈 화장을 하고, 렌즈를 끼고, 속눈썹 등을 붙이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가려운 증상을 참지 못하고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습관이고, 알레르기 항원이 손에서 눈으로 옮겨 가면서 증상이 악화되어 이차적 결막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요즘처럼 건조한 봄철 스마트 기기 사용이 잦아져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진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흔히,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질환 모두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느낌이 나는 공통점은 있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에서만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흔히 눈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각막과 결막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눈물 흘림, 충혈, 눈꺼풀 부종, 눈곱 끼임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게 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4월부터 여름인 7~9월까지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봄철 3대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봄철 안질환은 신체 얼굴 부위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한다면 어느 정도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우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해 이물질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이 많이 건조할 때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손을 자주 씻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되도록이면 눈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자외선은 겨울보다 3배나 강한데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이 눈에도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색상농도 70% 이상인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에는 봄에 발병되어 7~9월까지 유행인 눈병이므로 처음부터 잘 관리를 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가려움과 충혈이 심한 질환이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안대를 착용할 수는 있지만, 자주 안대를 바꿔주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