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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자기위로가 되어야....

레이디수 2016. 9. 6. 18:14

자원봉사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어야 할 봉사가 되려 스트레스가 되어서야...

 

몇해전부터 난 조그만 마을문고에 사서봉사를 하고 있다. 평소 집주변에 있는 도서관과 작은 문고를 아이와 함께 이용하다보니 도서관 봉사에 대한 제의를 받고 시작하게 되었다.

 

늘 봉사에 대한 마음은 있으나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때문에 좀체로 그 길을 알지 못하다가 타인의 제안을 받고서야 시작하게 된 봉사인 셈이다.

 

처음부터 누구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고보니 봉사란 자못 나를 위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봉사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책을 찾아오는 이들을 보면 반갑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생각으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좋다.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시간을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봉사가 생활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의 얼굴을 보면 빛나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그것이 봉사가 주는 선물일 것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며칠전 난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서둘러 문고에서 봉사를 하던 중에 사서봉사 외에 여러종류의 봉사를 하는 한 친구의 안색을 살피게 되었다. 얼굴 빛이 안좋아 보어 물어보니 그 친구 말인즉 지난 몇 주간의 봉사생활은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봉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봉사는 사실 그 누구를 위해 한다기보다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친구야!  그 봉사는 너에게 위로가 안되는 것 같구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 너를 보는 사람들 또한 너에게 위로를 받지 못할꺼야. 너의 마음을 달리 하던지 그렇지않다면 너가 행복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으렴.

 

내가 세상을 위해 할수 있는 일도 많지만 세상에도 너가 필요한 곳이 많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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